이곳의 지명은 임진왜란(1592년) 당시 한양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밀양 박씨 형제 중 아우는
청주에 형은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당시 이곳에는 키큰 풀(姑)이 많이 우거져(藪)
고수라고 부르게 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갈대밭이 많았던 것으로 예상된다.

동굴은 인간이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석회암 산속에서부터 잔잔히
스며드는 빗물과 공기가 맞닿아 종유석과 석순이 자라는 요람으로 사계절 섭씨 15℃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기기묘묘한 석순과 종유석으로는 독수리가 하늘을 날다가 잠시 땅에 내려 앉는 형상의
「독수리 바위」, 단양팔경의 으뜸인 「도담삼봉」바위와 그 곁에 「네명의 딸바위」,
나신의 미녀가 날렵하게 하늘을 날아 오르는「미녀승무바위」, 고대로마의 웅장한 궁전을
연상케 하는 「창현궁」, 농사철에만 물이 흐르는 조화를 부리는 층계모양의 논두렁「
선녀옥답」등이 마치 조각을 해 놓은 듯 자연이 연출한 장관을 만날 수 있다.

동굴의 중간쯤에 이르면 수만가지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이 즐비한「중만물상」과
수직고도 75m의「상만물상」이 세상의 아름다운 모든 것을 연출한다. 종유관을 통해
지하수가 흘러내리는 「배학당」에 이르면 누런 이빨과 청명한 눈으로 오랜 세월동안
동굴을 지켜온 「사자바위」가 포효하고 있으며 높이 14.5m로 동양최대의 석순인
「황금주」는 하늘로 올라 세상끝과 맞닿을 것만 같다. 1년에 0.1㎜, 100년이라야 1㎝가
자라 몇 십 만년 후에야 만남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사랑바위」는 종유석과 석순의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보는 이들을 애절함과 안타까움에 빠뜨린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물개바위
「해구암」, 청명한 물방울이 끝없이 이어지는 「황금폭포」를 지나 동굴의 마지막에 있는
길이 40m의 「천당성벽」을 지나다 보면 그동안 지나온 세월이 결코 짧지 않음을 실감할 수
있으며 이 고수동굴은 우리나라에서 경관이 제일 뛰어난 자연동굴로 전국 각지에 잘 알려져
있으며, 일본, 중국, 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